박터지는 OTT 경쟁…콘텐츠주 '귀한 몸' 됐다

입력 2022-12-06 17:51   수정 2022-12-07 01:48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가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두 달 새 주가가 약 35% 급등했다. 같은 기간 키이스트는 33%, 에이스토리도 20%가량 상승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호실적,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기대 등이 반영됐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OTT 업체들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애플TV플러스 등이 경쟁적으로 독자 콘텐츠를 쏟아내며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비교적 낮은 제작비에 높은 수준의 드라마를 만드는 국내 제작사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00억원인 데 반해 넷플릭스의 다른 대표작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은 각각 회당 94억880만원, 117억원을 투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개수를 올해보다 10% 늘릴 예정이다. 내년 공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50여 편 가운데 한국 콘텐츠(13개)가 단일 국가 중 가장 많다.

국내 제작사들은 내년에도 대작 드라마 방영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작가의 차기작 ‘인생’을 준비 중이다. 삼화네트웍스는 ‘멘탈리스트’ 제작을 완료했다. 키이스트는 제작비 400억원을 쏟아부은 우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준비 중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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